[나눔씨앗편지] 7. 나눔, 다시 만나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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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눔, 다시 만나게 하는 힘

‘이강민 선생님의 이야기’ 소래고등학교 교사, 나눔교육서포터즈 4기

나눔교육서포터즈 활동 중인 이강민 선생님

저는 대학생 시절 가정교육학, 경영학을 전공하고, 여러 계기로 인해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회적기업가들과 만나고, 활동하며 새롭게 접한 영역에 큰 흥미를 가지고 빠져들게 되었죠. 그러던 중에 당시 아름다운교육 4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용을 살펴보니 제가 관심을 가지는 사회적기업의 활동을 교육을 통해서 퍼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가게에서 서포터즈로 지원하고 왕성하게 활동을 했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다른 기수와도 교류하며 지내고, 아직도 그때의 인연들, 그리고 지금 활동하는 서포터즈 및 간사님들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나눔교육을 하기 이전과 이후를 돌아 보았을 때 참 다양한 모습으로 저와 주위의 사람들이 변화되어 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경험은 현재 저는 학교에서 교사로 지내고 있는데, 다른 지역 선생님이 경상남도 교육감 페이스북에 제가 나온다고 제보를 해주시는 거예요. 알고 보니 예전에 아름다운가게 경남제주본부 연수 겸 창원의 한 초등학교 나눔교육을 참관했던 분이 지금은 그 지역의 교육감이 되어서 그날을 회상하며 제 수업 사진을 게시한 것이죠. 평소처럼 그냥 나눔을 실천했을 뿐인데, 한 지역 교육의 큰 영향력을 가진 분이 나눔에 대해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이 일은 계속하는 것이 좋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경험이 계기가 되어 아름다운커피에서 공정무역 시민대사로도 활동하게 되었고, 최근엔 아름다운재단에서 반디파트너 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랜드 슬램’이라고 할까요? 하여 저 또한 ‘아름다운 강민’이라는 호칭을 만들어 스스로 뿌듯해하고는 합니다.

소래고 학생들과의 공정여행

그렇게 아름다운가게에서 시작한 활동에 살이 덧대어져 어느덧 많은 분야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사회적기업가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고, 사회적경제 교재 집필과, 교사 및 장학사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교육 강의 및 경기도 교육청의 정책 진단 연구, 사회적경제 교육 표준안 전문가 패널, 아이쿱생협의 지원을 받아 공정무역 교실과 관련한 연구 활동, 사회적기업가 포럼 활동, 그리고 일간지에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칼럼들 기고까지… 어쩌다 이렇게까지 하게 되었나 싶어 생각해보니 결국 이 모든 내용이 아름다운가게에서 나눔교육 서포터즈 동기들과 스터디하고 배웠던 것의 한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나눔교육서포터즈 활동이 저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잡아줬다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가까운 국어 선생님의 추천으로 읽은 시가 기억에 오래 남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렇게 많은 중에서 /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 너 하나 나 하나는 / 어디서 무엇이 되어 / 다시 만나랴

-저녁에- 김광섭 지음

아름다운가게에서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만났고, 그 인연으로 저의 삶도 이처럼 달라졌습니다. 혹, 이런 저를 통해 삶의 지향점이 달라질 제자들이 나타날까요?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떠한 자리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요. 문득 제자들을 바라보며 기대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나눔은 다시 만나게 하는 힘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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