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 ‘이웃사랑도 뜨겁게’

– 소방대원들 직접 모은 물품 1만3천여 점 아름다운가게 기증
– 소방왕선발대회에서 판매행사,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돕기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대원과 그 가족들이 이웃돕기에 나섰다.

지난 24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제22회 전국 소방왕선발대회 현장에서 전국의 소방가족들이 기증한 의류와 잡화 등 1만3천여 점의 기증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은 지난 8월 한 달 간 자신이 직접 사용하던 물건들을 모아 아름다운가게로 기증하고, 소방왕선발대회 현장에서는 판매장터를 찾은 시민들에게 직접 자원봉사에도 나섰다.

이날 행사를 통한 수익금 1천여만 원은 전액 아름다운가게 및 소방방재청에서 지정하는 이웃돕기 단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게 된다.

아름다운가게 김홍구 움직이는가게팀장은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시민들을 보호하는 소방대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온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행사였다”고 말하고, “4시간 정도의 짧은 행사임에도 1천여만 원의 큰 금액이 모일 정도로 큰 성과를 이룬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22회를 맞은 전국 소방왕선발대회는 전국 16개 시?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인명구조, 응급처치 등 1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