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씨앗편지] 5. 여러분은 ‘새활용’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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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러분은 '새활용'을 아시나요?

에코파티메아리의 '릴라씨'인형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에는 고릴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고릴라들은 인간들의 삶이 풍요로워짐에 따라 오히려 살기 어려워졌습니다. 유행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휴대폰의 주요 부품인 콜탄(Coltan) 때문이죠. 세계 매장량의 90% 이상이 콩고 민주공화국 땅 속에 묻혀 있는 이 금속 자원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인간들 사이에서는 내전이 일어났습니다. 동시에 밀렵과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국립공원은 불 타올랐고, 고릴라들의 행복한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생략)"

이 이야기는 멸종 위기에 처한 고릴라의 사연 중 일부입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름다운가게에서는 인간과 여러모로 참 닮아있는 고릴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을 알리고자 '릴라씨' 캐릭터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의 업사이클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에서 탄생한 릴라씨는 한번 보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남녀노소에게 인기 많은 아이템입니다. 릴라씨 인형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요?

 

가치를 담은 재탄생, 업사이클링(새활용)

아름다운가게로 기증되는 의류 중에는 아동용 티셔츠가 있습니다. 이 티셔츠들 중에 단추가 떨어졌거나 오염 등으로 재판매가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고릴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해져 만들어진 주인공이 바로 릴라씨 인형인 것이죠.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캐릭터가 새겨진 릴라씨는 세상에서 딱 하나씩 밖에 없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여 새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바로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고 합니다.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이죠. 영어 표현도 멋지지만, '새활용'이라는 더욱 신선한 우리말도 있습니다! 새활용, 천천히 곱씹어 보면 더욱 이해가 가실 거예요.

아름다운가게 나눔교육팀에서는 '나눔'에 대한 주제 외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진행합니다. 나만의 개성이 담긴, 멋진 결과물이 탄생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새활용 교육도 열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나와 자연환경, 동물과의 관계성을 깨닫고 지속적으로 공존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직접 만들고 체험'하게 합니다. 듣는 것보다 보는 것, 보는 것보다는 오감을 통한 체험(이자 체득)이 더욱 삶에 스며드는 법이죠!

버려지는 자원을 새활용 제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멋지게 탈바꿈 시킬 수 있는 미적 감각과 기술, 나만의 개성과 창의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새로 만들어지는 작품에 불어넣을 '가치'입니다. 기존의 쓰임새와 의미 위에 새로운 가치가 덧붙여져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에는 평소의 내 생각과 관심사가 반영되는 것이랍니다. 나와 내 주변을 많이, 그리고 넓게 둘러보세요. 멋있지만 단순히 외형만 멋있는 것이 아닌 어떠한 가치와 의미가 녹아져 있는지 천천히 들여다보세요. 환경과 멸종 위기 동물인 고릴라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릴라씨 인형처럼 멋진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무언가를 새롭게 탄생 시키는 일, 생각만 해도 멋있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지 않으세요?  :-)

백지은간사(Lilac)나눔교육팀

릴라씨를 사랑하는 유,초등 나눔교육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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